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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16 11:41
[정신건강칼럼]분노,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 - 최정한 원장(네이버 포스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73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792354&memberN… [523]


네이버 포스트 - 헬스앤라이프[정신건강칼럼] - 글 : 최정한 원장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낍니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무척 다양하고 복잡해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의 특성과 성향에 따라 그 정도와 범위가 다르고, 감정을 표현하는 행동, 언어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여기에 각 나라마다의 문화적 특성까지 작용합니다. 동일한 자극을 받더라도 동인한 감정으로 표현되기는 무척 어려운 것입니다. 더욱기 감정은 개인마다 미요한 차이가 나타나므로, 타인의 감정을 온전히 공감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미국의 심히학자 폴 에크만( P. Ekman)읜 사람의 얼굴 표정을 기준으로 공포, 분노, 행복, 혐오, 슬픔, 놀람 등의 여섯가지 감정을 "기본 감정" 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부정적 감정 중에서 가장 흔한 감정은 바로 분노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분노의 수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얼굴이 굳거나 상기되는 정도에서 맘추기도 하지만, 상대에게 직접적인 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전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를 향해 욕설을 내뱉고, 시비가 붙어 주먹다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발적인 범죄들을 파고 들어보면 그 이유가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정도의 수준인 경우도 많습니다. 분노의 결과는 대부분 얻는 것 하나없이 관계만 더욱 악화시키고, 일을 다 망치고 난 뒤에는 때늦은 후회만 남게 됩니다. 

분노,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 

분노는 엄밀히 따지면 "감정" 그 자체이기 보다는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되는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개인이 특별히 힘든 경험을 하게 될 때, 그 순간의 감정을 깊이 숨겨놓고 있다가 그때와 비슷한 감정이 올라올만한 상황이 생기면 그 감정 자체를 다시 느끼기가 두려워서 분노라는 방패 뒤에 숨는 것입니다.

어떤 감정 때문인지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모르게 분노가 올라올 때에는 잠시 멈추고,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인지를 탐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은 분노조절이 어렵다는 40대 초반의 남성이 상담실을 찾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화를 자주 내는 사람으로 낙인찍힌 상태였습니다. 매번 성격이나 기질의 특성을 핑계 삼는, 말하자면 "분노에 지배된 사람"이었죠. 그러던 중, 급기야 어린 아들에게 폭발적인 분노를 표출하고 그르친 행동을 하게 되었고 그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치료를 받게 된 것입니다. 분노의 원인을 탐색하던 중 그는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해 지독히도 힘들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고, 그 당시 기억 속의 "수치심"과 "모욕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으 받으면 왕따 시절에 느꼈던 여러 괴로운 감정들이 올라왔고 더 이상 그 감정과 마주치기 고통스러워서 본노라는 "방패"뒤에 숨었던 것입니다. 그 때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렀고 자신의 뇌리에서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묵은 감정과 다시 만난 그는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추후 그 감정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었고 안정적으로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분노했던 많은 상황속에서 감정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자리 잡았던 부정적 감정을 이제는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들에게 크게 분노했던 것은 사실, 어린 아들이 그저 놀이에 집중하느라 자신의 말에 대답을 못한 것뿐인데 자신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느끼고 그것을 분노로 표출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힘들었던 감정을 꼭 분노로만 표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는 미친 듯이 운동을 한다던가, 냅다 잠을 자버린다거나, 수다를 떤다거나, 폭식을 합니다. 이처럼 완전히 반대의 검정으로 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도 많고 아예 회피해버리리고 합니다.

내 감정을 살펴고보, 있는 그대로 표현하다

분노를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언어"를 잘 사용해서 내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의 행동이 내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잠시 머물러서 스슷로를 살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에게 느낀 감정을 차분한 언어로 표현해보는 것입니다. 위의 사례의 경우, 아들에게 "아빠는 네가 아빠의 말에 바로 답을 안 하니까 꼭 아빠를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들의 입장에서도 "어?아니에요. 놀다보니까 아빠 말을 못 들었던 거예요."라고 변명이든 해명이든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나의 감정이 상처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고, 상대 역시 나를 함부로 대하거나 잘못 대하지 않도록 알려주는 길입니다. 물론 이렇게 언어로 내 마음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